[신문] 전립샘비대증약, 정확히 알고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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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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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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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비대증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한국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의 크기가 증가해 요도를 누르면서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료 방법에는 크게 수술 치료와 약물치료가 있다. 

수술적 치료는 비대해진 전립샘의 일부 혹은 전체를 절제하는 치료법이다.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는 수술 치료가 비용 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마취 관련 합병증, 수술 후 성기능 장애 등의 위험이 있다. 이에 일반적으로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이 내원하면 우선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약물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할 때 수술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전립샘비대증의 대표적인 약물 치료제로는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가 있다.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는 평활근을 이완해 배뇨곤란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지만 어지러움, 피로감,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어 고혈압 약이나 협심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미리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호르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하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에는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전립샘의 크기를 성장시키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의 생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전립샘의 크기 자체를 줄여준다. 해당 치료제는 남성호르몬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발기부전, 사정 장애, 성욕 감퇴와 같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치료를 꺼릴 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실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전체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1~2% 정도만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하며, 이는 약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남성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5년 간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약물을 복용했을 때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증상 개선이나 전립샘 사이즈 감소에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약을 쓰다 중단했을 때 부작용 발현에서 차이를 보였다. 피나스테리드의 성기능 부작용 발생률은 두타스테리드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발기부전, 사정 장애 및 성욕 감퇴로 인한 치료 중단율 또한 피나스테리드가 두타스테리드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부작용이 발생해 약 복용을 중단했을 때 반감기가 짧은 약물일수록 부작용 증상이 빠르게 사라진다. 반감기란 약물 복용 후 체내에 존재하는 약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중 피나스테리드의 반감기는 약 6~8시간, 부작용 발생률은 1~2%다. 두타스테리드는 각각 약 5주,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헌혈 혈액의 안전 관리를 위해 규정한 헌혈 금지 기간에 의하면 피나스테리드는 복용 중단 4주 후 헌혈이 가능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6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전립샘비대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요로 감염, 방광 결석 등 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어 주저하지 말고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시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이처럼 다양한 임상 연구로 낮은 부작용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약물 복용 시점 1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줄어드는 결과를 보이고,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만일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지속 유무를 결정할 것을 권유한다. ​ 

 

 

 


 

출처: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7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