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종양 ‘두경부암’ 치료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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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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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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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 암세포에서 플라즈마의 항암효능 모식도. 연구재단 제공

플라즈마를 활용해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대표적 난치성 종양인 두경부암의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24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아주대의료원 김철호·김선용 교수 연구팀은 플라즈마가 두경부 암세포의 라이소좀(가수분해 효소를 많이 지니고 있어 세포의 불필요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세포 내 소기관) 활성을 억제해 종양치료에 있어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오토파지에 지난달 20일 자로 게재됐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부위는 음식을 삼키며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고 치료 후 여러 가지 해부학적·기능적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다.
 

플라즈마는 전자와 이온이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이들은 암조직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지만 플라즈마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 근거가 부족해 의료기기 개발로 연계되기에는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플라즈마가 라이소좀의 활성을 저해하면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세부 과정을 규명했다.
 

플라즈마 상태의 처리수를 두경부 암세포에 처치하면 암 성장 및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HSPA5 단백질이 감소된다.
 

이는 HSPA5가 유비퀴틴화(유비퀴틴이라는 작은 단백질이 특정 단백질에 결합해 표시되는 과정)된 후 분해된 것이다.
 

HSPA5가 감소하면 라이소좀의 활성이 억제되고 결국 암세포 사멸에 이르게 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출처 -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39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