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월 18일 공개한 ‘유방암 치료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아주대병원이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유방암 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하는 평가로, 이번 3차 평가는 1~2차 평가에서 나타난 일부 기관 간 진료편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185개 의료기관 중 유방암 수술건수가 10건이 넘고 항암제·방사선 치료 등 보조요법이 잘 이뤄진 기관 104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2014년 1~12월까지 유방암(1~3기)으로 수술받은 만 18세 이상 여성환자에 대하여 △유방암 가족력 확인 여부 △암 관련 정보기록 여부 △수술 후 적기 보조요법(항암화악요법, 방사선 치료) 시행여부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여부 △방사선치료 시행여부 및 시작시기 등 20개 분야를 평가해 1~5등급을 매겼다. 아주대병원은 종합점수 99.94점으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고, 국내 여성에서 갑상선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발생률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약 1만7천명이 진단을 받는다. 환자의 나이는 40~50대(40대 35.2%, 50대 31.1%)가 전체 환자의 66.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다. 1기에 암을 발견한 환자가 45.3%, 2기에 발견한 환자가 39.8%로 유방암은 비교적 조기에 발견돼 수술을 받는다.
아주대병원은 진료할 때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는 당일에 조직검사를 시행해 진단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하고,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유방암 전담코디네이터가 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빠르게 진행하도록 돕는다.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수술이 건강보험 급여화되면서 성형외과와 협진을 통해 유방재건수술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도록 하고 있으며, 관련 여러 진료과와 긴밀한 논의 아래 환자별 맞춤치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균 입원일수 4.1일(상급종합병원 평균 8.1일)에 평균 입원진료비도 239만 원(상급종합병원 평균 333만4천 원)으로 타병원에 비해 입원일수가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 수술 후에는 항암 전담간호사가 환자의 증상과 불편함을 철저히 관리해 항암제를 효과적으로 맞고 부작용에서 빨리 회복될 수 있게 한다.
치료과정 중 생기는 유방암 환자의 정신적․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집도의가 매월 유방암 교육을 직접 해 해당 질환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고 환자의 궁금증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마음건강클리닉 상담을 통해 유방암 환자가 실제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젊은 유방암 환자는 가임력보존클리닉과 연계해 유방암 치료 이후에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쓴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가족성 또는 유전성 유방암에 대하여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상담과 지도를 시행하고, 여러 지역암센터와 연계해 암생존자 관리를 시행하며, 풍부한 지식과 경험,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아주대병원 한세환 유방암센터장은 “유방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아 기쁘고, 이번 평가결과는 아주대병원이 유방암 환자가 짧은 기간에 낮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병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주대병원이 유방암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는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