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주 아주대병원 폐센터장 "폐암 주 원인 흡연...발병 위험 1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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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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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폐센터는 폐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검사부터 결과까지 ‘3일 정책’을 추진,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치료방침 수립까지 2주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부서간 긴밀한 협조를 통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폐센터는 환자의 건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폐암 적정성 평가 2년 연속 1등급, 대학병원 최초로 외래관찰실을 만들어 운영중인 아주대병원 폐센터 박광주 센터장의 말이다.

폐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며, 환자들의 빠른 진단과 처방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폐센터.

박 센터장을 통해 폐암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고 아주대병원 폐센터가 국민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폐암은 어떤 병인가?

“폐암은 일반적으로 원발성 폐암을 의미하며, 원발성 폐암은 폐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소세포 폐암(small cell lung cancer)과 비소세포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로 구분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소세포 폐암이 치료법과 예후 면에서 다른 종류의 폐암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폐암은 조직학적 진단, 즉 조직검사의 결과가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폐암을 발생하는 원인은 단연 흡연이다. 폐암은 9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 흡연은 1.5배 증가시킨다.

흡연의 양과 기간은 폐암에 걸릴 확률과 비례한다. 20년간 두 갑을 피워 온 남자라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60~70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흡연은 폐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폐암의 예방과 담배를 끊은 후, 폐암에 걸릴 확율은.

“폐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를 입에 대지 않는 것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특히 새해가 되면 꼭 다짐하는 것이 금연일 텐데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원인은 니코틴 중독이다. 혼자의 힘으로 끊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더라도 끊는 것이 폐암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폐암이 걸릴 위험이 높았던 흡연자들도 금연을 하면 향후에 폐암에 걸릴 위험도가 금연 후 15년간 계속 감소한다. 금연 15년 후 폐암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약 2배로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이 이후에도 완전히 폐암에 걸릴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폐센터가 추진하는 ‘3일 정책’과 2주 내 치료 방침까지 세우는 것이 가능한 이유.

“확진을 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야하고 과거에는 통상 슬라이드 만들고 병기교수에게 전달되고 판독해서 넘어오고 리포트하기까지 1주일 이상걸린다. 하지만 폐센터는 관계 부서와의 친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검사 결과를 3일 만에 신속하게 결과를 알 수 있다. 또한 폐센터 의료진은 매주 화요일마다 ‘흉부 콘퍼런스’를 열어 폐암 환자에 대해 여러 과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의를 거쳐 최선의 진료 방침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pet-ct(전신양전자단층촬영)을 통해 전신을 들여다봐 종양의 위치를 더욱 신속하게 파악해 1~3기 등 병기를 결정한다.

또 다른 폐센터의 특징은 폐암의 조직학적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세침 폐조직 검사를 대학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외래에서 실시한다. 그동안 세침 폐조직 검사를 위해서는 입원을 하고 진행해 병실 문제 등으로 인해 검사가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현재는 외래에 관찰실을 만들어 입원을 하지 않고 당일 오전에 검사를 하고 오후에 퇴원을 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진단에서 검사, 치료방침 수립까지 대부분 2주내에 마칠 수 있게 됐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출처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48775 >